자연경승지역
 -송악산-
개성직할시내
북편에 있는 산이며 산 높이는 489m이다. 이
산은 화강암 석질로 된 바위산이고, 산에는
소나무가 자란다. 남쪽으로 급경사를 이루고
북쪽의 산기슭은 완만항 산세를 보인다. 이
산은 황해도와 강원도 사이에서 뻗어 내려온
아호비령산맥이 끝나는 곳이다. 이 송악산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은 서쪽으로 죽배천,
북쪽으로는 마미천, 남쪽으로는 지파리천으로
흐르고 있다. 남쪽 산기슭에는 안화사(安和寺)와
만월대(滿月臺) 터가 있다. 산에는 신라시대의
토성과 고려시대에 쌓은 성터가 남아 있다.
그리고 광문암(자하동 입구), 광명사. 어정터,
력암, 자하골(경승지)이 전해온다. 이 산에서는
질이 좋은 화강암이 채취되어 건축자재로 이용된다.
 -박연폭포-
개성시
산성리에 있고 천마산과 성거산 사이에 있으며
계곡물은 북쪽으로 흘러간다. 또한 대흥산성
안에 자리잡고 있으며 근처에 관음사가 있다.
계곡물이 북쪽 계곡을 따라 흘러 내려가면서
섬바위 아래 절벽을 지나 흘러내리는 폭포가
곧 박연폭포이다. 이 폭포는 유명한 "송도삼절(松都三節)"의
하나로 널리 알려진 명소이다. 박연폭포는
그 위치에 따라 상박연과 하박연이 있다. 박연폭포
위에 해당하는 상박연에는 섬바위, 이체석북(二體石佛)이
있고, 그 아래에 있는 하박연에는 고매담(姑梅潭),
폭포, 반석(盤石, 일명 太宗臺), 소(沼)가
있다. 섬바위 근처의 돌부처는 동쪽 석불이
달달박박(坦坦朴朴), 서쪽 석불이 노힐부덕(努
夫德)이며 이에 대한 전설은 삼국유사에 전해온다.
그리고 폭포 위에는 관음암과 지족암 터가
있다. 고매담에 대하여 전해오는 전설이 있다.
옛날 박씨라는 남자가 폭포 위로 자주 놀러
오면서 피리를 잘 불자 폭포 아래 연못속에
사는 용녀(龍女)가 피리소리에 반하여 그를
물속으로 유인하여 죽게 하였다고 한다. 그
청년의 어머니가 자식의 죽음을 듣고 찾아와
이곳 연못가에서 슬피 울었다고 하여 고매암이라고
한다. 훗날 폭포 위 개울가에 사당을 지어
영혼을 위로 하였다고 하며, 가뭄이 있을 때
이곳 사당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한편m
천마산과 성거산 사이의 화강암 벼랑에서 흘러
내리는 이 폭포는 높이 35m이고, 폭포 아래
고매암은 직경이 40m나 된다. 소(沼) 서쪽에는
둥근 용암(龍岩)이 물에 잠긴 채 윗부분 일부가
물위에 나타나 있다. 이 소의 동쪽에 정자가
있고, 폭포 위에는 개울 소인 "박연"(직경
8m)이 있다. 이 소는 흡사 바가지처럼 바위바닥이
파여져 있고, 한가운데 섬바위가 있어 물이
위에서 흘러 내리면서 이 바위를 돌아 아래로
떨어지면서 폭포가 된다. 이곳에서 위쪽으로
약 1㎞ 올라가면 대흥산성, 관음사, 관음사
약수터가 있다. 박연폭포는 북한 천연기념물
(지리부문) 제 388호로 지정되어 있다. 교통편은
개성시내에서 박연 구간에 버스가 운행한다.
박연폭포 근처에 "박연휴양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휴양각, 식당,
체육시설, 도서실 등이 들어서 있다.
-오관산-
송악산
동북쪽에 있는 산이다. 개성의 진산(鎭山)이며
산봉우리 다섯 개가 나란히 서 있어 멀리서
보면 흡사 冠(고깔)처럼 보인다. 이 산속에는
령통사 터가 있고 그 아래 령통계곡이 있다.
봄철에는 철쭉꽃이 피며 가을에는 단풍이 들
때 경치가 아름답다. 이 골짜기에는 "화담(花潭)"이
있으며, 이 개울 연못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맑다. 조선조 유학자 서경덕(徐慶德)이 이곳에
자주 놀러오면서 자신의 호를 화담으로 지었다고
한다. 이 화담은 박연폭포, 절개 높은 황진이(黃眞伊)와
함께 송도삼절로 유명하다. 그리고 오관산
금세동 골짜기 입구에 차일봉이 있는데, 이곳은
달리 군왕소(君王所) 또는 선인소(仙人所)라고
부른다. 산상의 바위가 새둥지를 닮았고 바위가
크고 넓어서 옛날 군신들이 이곳에 찾아와
차일을 치고 연회를 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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