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금강은
금강산 주분수령의 서부에 놓인 지역으로서
금강산의 계곡미를 대표한다. 내금강에는 개울이
온통 폭포와 소로 이루어져있는 만폭동(萬瀑洞)이
있다. 만폭동에 들어서면 요란한 물소리가
들려오고 골안을 에워싼 봉우리들이 마주보며
늘어섰고 가운데로 맑은 물이 흰돌을 감돌며
뛰어넘으며 은구슬을 날린다. 설옥동(雪玉洞)은
좁은 골짜기에 잣나무, 전나무, 소나무를 비롯한
바늘잎나무들과 단풍나무들이 수림을 이루고
있다. 가운데는 설옥담, 항옥담이 있다. 이
담들에는 산봉우리들과 기묘한 바위들, 녹음짙은
수림이 그대로 비쳐 경치를 더욱 아름답게
한다. 만폭동에는 절벽에 7.3m 높이의 구리기둥
하나로 받쳐지은 단칸집의 보덕암을 보게된다.
절벽에 제비둥지처럼 달아지은 것도 단층집에
합각지붕, 배집지붕, 우진각 지붕을 올려놓은
것도 묘하다. 보덕암(普德庵)은 고구려 때
지은 것이다. 표훈동(表訓洞)은 역사유물유적들이
많이 있고 주변경관이 아주 뛰어난 곳이다.
여기에는 비와 비석들 그리고 탑들이 숱하게
산재해 있다. 670년에 세워진 표훈사(表訓寺)는
옛날 푸른 학이 깃들어 살았다는 청학대, 다섯
선녀가 내렸다는 오선대를 비롯한 봉우리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맑은 개울물을 끼고 있는
아늑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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