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역을
지배하고 있는 공산정권이 지난 반세기동안
무려 50여 차례나 행정구역을 개편해 지금은
분단 이전의 행정구역과는 그 형태와 면적,
명칭 등이 많이 달라졌다. 지금까지의 개편으로
약 1,000여곳의 지명이 바뀌었다.
해방 당시 6개도, 9개시, 89개군, 810개 읍·면이었던
북한지역은 98년 현재 3개특별시(평양, 남포,
개성), 를 비롯해 9도, 25시, 39구역(98년
11월 함흥시에 새로 생긴 흥덕구역 포함),
147군, 2구, 149읍, 3311리,896동, 251노동자구로
구성돼 있다. 북한은 52년 10월 기존의 도·시(군)·면·리(동)의
4단계 행정구역 체계 가운데 면단위를 폐지,
도(특별시·직할시), 군(시·구역), 리(읍·동·노동자구)의
3단계로 개편했다. 이 가운데 특이한 형태인
노동자구는 노동력을 집단관리하여 생산성과
효울성을 높이기 위해서 설치한 일종의 특수촌락이다.
탄전 또는 광산지대, 공업단지, 염전, 발전소,
어장, 특수농장 등 동일업종 종사자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 도시형태로 조성돼 있는 이곳에는
노동장의 직장과 주거시설, 공공시설과 학교등이
모여 있어 하나의 지역사회 내지 행정구역을
형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