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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북한

사회환경 - 인구

인구는 국가의 경제력과 군사력 등 국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며 당사국의 발전가능성이나 주변국에 대한 안보적 위협성 등을 판단하는 주요 변수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북한은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국력노출을 우려해 정기적인 인구센서스를 실시하지 않을뿐더러 인구 통계자료도 그들이 필요할 때만 간헐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북한의 유일한 국가통계자료인 중앙연감에서도 지난 60년의 인구(1,078만9,000명)를 게재한 후 80년대 중반까지 인구통계를 싣지 않았다. 북한이 가장 최근에 인구통계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지난 89년 유엔인구활동기금(UNPF)에 제출한 46∼87년 기간의 각종 인구통계자료였다.

북한 중앙통계국이 이 자료에서 발표한 87년 현재 북한인구는 총 1,934만6,000명(군인 제외)이었다. 북한은 지난 94년초 유엔인구활동기금의 협조로 북한 중앙통계국이 대규모 인구센서스를 실시했다고 뒤늦게 공개하고, 그 결과 93년 당시 북한인구는 2,121만3,000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남한 관계기관의 94년 인구추정치(2,295만3,000명, 군인포함)와 최고 인민회의 대의원수를 기준으로 추산한 96년도 인구 2,355만7,000명(별표 지역별 인구분포 참조)과는 큰 차이가 난다.

한편 국가정보원이 추정한 98년 현재 북한 인구는 2,415만1,000명으로 이는 해방 직후 926만명의 약2.6배이고, 남한인구 4,642만9,000명의 52% 수준이다. 성비는 전체적으로는 92년말 현재 여자 100명당 남자 100명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북한에서도 30세 이하의 젊은 세대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남성비가 80년에 98.6명에서 92년에 100명으로 늘어난 데서도 알 수 있다. 참고로 남한의 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자 101,4명으로 남자가 많다.

인구 구성비는 91년을 기준으로 46년 이후에 태어난 분단이후 세대가 83.2%(남한 79.3%)이고 54년 이후에 태어난 전후세대가 74.8%(남한 69.3%)이다. 한편 북한의 노동인구는 60년의 150만6,000명에서 94년 말에는 1,020만명으로 연평균 5.8%씩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전체 근로자들에 대한 직업별 인구 구성은 60년대에서 87년말 현재까지 공장 기업소 근로자는 38.3%에서 57.0%로, 농장원은 44.4%에서 25.3%로, 비생산직 사무원은 14.0%에서 16.8%로 변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농업인구가 감소하는데 비해 공장 기업소와 사무직 종사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인구분포를 보면 평양과 평안남·북도에 전체인구의 약 40%이상이 거주해 이 지역의 인구집중도가 가장 높다. 이에 비해 북부 내륙지방인 자강도, 량강도에는 6.8%만 거주하고 있어 큰 대조를 보인다. 특히 총인구의 60% 이상이 도시지역에 집중됨으로써 농촌지역의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 인구현황으로 보면 96년 현재 추계로 평양의 인구수가 356만여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함경남도의 308만여명이며 도별로는 량강도가 72만명으로 가정 적다. 현재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는 평양이 유일하고 남포(85만명)와 함흥(80만명)이 그 다음으로 인구가 많다.

사회환경 - 북한 인구의 지역별 분포도

지 역	인 구	지 역	인 구
평 양 시	3,566,146	황 해 남 도	2,194,641
남 포 시	857,286	황 해 북 도	1,748,850
개 성 시	411,496	강 원 도	1,680,266
평 안 남 도	3,051,922	자 강 도	1,303,081
평 안 북 도	2,709,010	량 강 도	720,130
함 경 남 도	3,086,209
함 경 북 도	2,228,924	합 계	23,557,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