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 영화가 참 좋다.

북한과의 미묘한 관계가 담긴 영화들

공동 경비구역 JSA(Joint Security Area)

난 이 영화가 참 좋다. 어느정도 심각성도 있고, 해학도 있고, 눈물도 있기 때문이다.
한 사건이 일어났다. JSA 지역에서 북한측 군인 두명이 사망하고 한명이 부상했다.

남한측의 주장...
이수혁(이병헌)은 북측에 납치되어 살기위해 북한 군인을 사살하고..도망왔다.

북한측의 주장..
이수혁(이병헌)은 갑자기 북측에 넘어와 문을 벌컥열고는 총을 난사했다..

소피 장(이영애)는 이 사건의 중립적인 수사를 위해서 파견되었다. 그러나..권총의 탄알..그리고 이수혁(이병헌)과 부상당한 북측 군인 오경필(송강호)의 행동은 너무나 의심스러울뿐...그치만, 양쪽은 그 사건을 풀기를 꺼려하는 듯 했다.

그러나 소피 장은 진실을 원했다. 그리고, 영화의 요소요소들은 관객들에게 진실을..그리고 거짓을 번갈아가면서 확인시켜준다.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인가..
이수혁(이병헌)은 훈련을 나갔다가 지뢰때문에 귀대가 늦어진 적이 있었다.

딴 사람들에게는 지뢰를 제거하느라 늦었다고 했지만, 사실은 그때...북한 군인인 오경필(송강호), 정우진(신하균)과 마주치게된다..그 때는..살벌함이 감돈다..그도 그럴것이..서로 적이 아닌가..!! 적이라고 교육받았고!

순간 움찔했으나..이수혁(이병헌)은 자신이 밟고 있는 지뢰를 무기로 삼는다.."걍~ 움직인당!!" 쫄은..두 북한군은..돌아가려는데..수혁(이병헌)이..울음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그냥 가면 어떻게~~ 살려줘..."

이 부분에서 웃지 않을 수가 없다..세상에--; 적한테 살려달라고 빌다니...그것도 군인아찌가 울면서 말이다..^^ 결국 북한군은 수혁(이병헌)을 살려줄 수 밖에 없었다.(착하기도 하지..^^)

일을 끝내고 담배를 주고받으면서 지나갔는데~~
그렇게 몇번씩 마주치게 되었다..수혁(이병헌)과..북한군..

그러다가..오경필(송강호)의 쫄인 정우진은 장난삼아 수혁(이병헌)에게 편지를 보낸다..돌에 묶어서 휙휙 던져서~~(그만큼 거리가 가까웠다..)
정우진은 경필(송강호)인척 하면서 수혁(이병헌)에게 형 동생~ 하기로 했다.

그러다가 넘어와봐~ 하구..꼬셨구..수혁(이병헌)은 조심조심..북한으로 넘어가버렸다.
경필(송강호)은 으메~ 놀래버렸구..정우진은 진짜 올줄 몰랐다며 황당해 한다.

그렇게..셋은..어울리게 되었다..
이게 말이나 될법한 소린가?? 서로..적인데 어케..같이 니나노~~ 하구 논담??
그렇게 한참을 놀던 사이..수혁(이병헌)은..겨우 일병인(수혁(이병헌)은 병장..) 남성식(김태우)을 꼬시게 된다..물론..성식은..그런 상관을 이해할 수 없다..

이기..미쳤나..했지...^^ 그치만..적이지만 다덜 같은 인간 아닌가!
셋이 어울리던..그 무리는 넷이 되었다. 그리고 서로 우정이 싹트기 시작했던거다..

그러다가 수혁(이병헌)은 제대할때가 되고..서로의 시야를 가리기 위해 불을 지르는 모습을 (쾅쾅..거리구..살벌하다..) 보면서 수혁(이병헌)은..넘어가지 말자한다..그때..성식은..마지막으로 한번만 넘어가자고 한다..

일명..작별인사를 위해서...^^ 어차피..수혁(이병헌)은 제대를 하니까 말이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넷은 모였다. 서로 선물을 주고 받고..여기서..정우진의..생쇼--;(정말..아..젤 웃긴 장면--;)도 펼쳐지고..후후..

그 쇼(우진이가 방귀를..) 덕분에 문을 열었다가..경필(송강호)과 우진의 상사와 마주쳤다....넷은..아니 다섯은 화들짝..얼어붙었고..재빠르게 총을 꺼내서 서로를 겨눴다.

당황한 경필(송강호)은..잘 말해줄테니..총을 내리라 했다..그치만..이건 삶과 죽음이 연계되어 있는 부분!! 그럴수는 없었다..그러다가..성식이 먼저 총을 발사하게 되고..그 이어..우진도....총을 쓰게된다..그렇게..그렇게...어쩔 수 없는 상황이 들이닥쳐버렸고..경필(송강호)은 수혁(이병헌)과 성식을 위해서 빨리 도망갈것을 명한다..(이때..경필(송강호)의 상관과..우지은 죽은 상태..)

성식은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먼저 재빨리 도망갔고..우진에 의해서 총상을 입은 수혁(이병헌)은..총소리에 난리가 난 남과 북..틈에서 쓰러져 있다가 후송되었다..그렇게 된..것이 바로 이 사건의 진실이었다.

이 사건이 조사되면서..성식은..투신 자살을 해버리고..경필(송강호)은..오버된 행동으로 수혁(이병헌)을 보호하고..마지막으로 수혁(이병헌) 역시 자살을 해버리고 만다.

이게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넘 자세하게 적은듯???^^
영화를 보면서 우진(정말 귀엽게 논다..)과 셋의 말투..행동들에 의해서..
피식피식..웃게 된다. 적이지만 그것을 망각한채..(때론..진지해지지만..)
정말..같은 동기처럼 노는 넷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그래..바로 저게 인간이야..하는 생각이 든다.

선만 갈라놨지..인간의 성향까지 갈라놓은것은 아니니 말이다.
그러다가..사건의 모든 것이 밝혀지고 하면서..뭔가 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분단...그리고..인간..여러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거다..
그래서..볼때는 웃으면서 봤지만..보고 난 후에는 멍하니 먼가 깊게 생각해야할것 같은
그런 느낌을 가졌다.

먼가...서글프기도 했다..그렇게 자살을 해야했던..성식과 수혁(이병헌)의 모습..
정말 친 동생처럼 수혁(이병헌)을 생각했던 경필(송강호)의 모습..이 모든게 슬프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