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성과
98년 북한의 경제규모(명목GNP 기준)는
126억달러, 1인당 GNP는 573달러로 97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경제성장률(실질 GNP 기준)은 -1.1%로 90년대 들어
가장 낮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99년에도 경제상황이
크게 호전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경제가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의 지원과 곡물생산
증가, 호전된 에너지 수급 사정 등에 힘입어 소폭의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
99년 성과
북한은 99년에 들어와서 경제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월, 분기, 반기 등 공장 기업소의
계획 초과달성을 선전하고 있다. 99년 상반기 중에는 2500여개
공장 기업소들이 계획을 초과 달성했으며, 98년 같은 기간
대비 전력생산은 1.4배, 석탄생산은 1.1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상업절(9. 15)을 맞아 상업성 부상 김봉철은 상반기 국가상품유통액
계획을 전년 같은 기간보다 높이 수행(국가예산납부 계획은
120%, 공업생산계획은 107%)했음을 전하고 있다.
동시에 북한은 99년 3/4분기의 생산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3/4분기 공업생산은 98년 같은 기간 대비 9%
증가했으며, 이중 전력부문 9%, 금속부문의 선철 7% 및
압연강재 40%, 철도부문의 화물수송량 70%, 기계부문의
공작기계 생산이 16% 증가했다. 금속부문의 생산증가는
코크스 도입량 증가 및 주요 제철소의 정비 보수 등에 힘입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수평분층식 채탄방법을 도입하고
있는 석탄부문에서는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만 언급했고,
기계부문에서 는 공장 기업소들의 생산이 점차 자기 궤도에
진입한다고 했다.
김정일의 경제정책
김정일의 경제부문에 대한 현지 지도는
99년에 들어와서 더욱 강화됐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제철소,
발전소, 농장 등 주요 산업현장의 노력지원을 위해 2만∼2만5000명의
제대군인, 여성근로자, 여맹원 등 유휴노동력의 집단배치사업을
적극 전개했다. 북한은 '인민경제계획법'(4월), '통계법'(10월)
제정 등 일련의 법제정비를 통해 계획경제질서의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강성대국 건설의 일환으로 새로운
천리마속도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제2의
천리마대진군 선구자대회'(11. 3∼4)를 개최하고, 직장단위별로
'우리 시대 영 웅들의 모범을 따라 배우기 결의모임'을
연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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